발광다이오드(LED) 에피웨이퍼 및 칩 전문기업인 에피밸리가 중국에 합작회사를 세운다.

에피밸리(대표 장훈철)는 중국 선전거래소 상장기업으로 가전 IT전문업체 일렉테크(대표 왕동뢰)와 LED 에피웨이퍼 및 칩을 생산하는 합작법인 '에피밸리-차이나'를 설립키로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회사 측은 오는 20일 기공식을 갖고 장쑤성(江蘇省) 양저우(揚州)에 1차로 에피웨이퍼 생산 핵심장비인 유기금속화학증착장비(MOCVD) 10대 등 700억원(약 6100만달러) 규모의 설비 투자를 통해 하반기께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LED-TV BLU(백라이트유닛)용 및 조명용 칩을 주로 생산할 이 공장은 웨이퍼 기준 월 2만5000장,칩 기준 월 3억개 규모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

합작법인의 설비투자비는 일렉테크가 부담하고 에피밸리는 에피웨이퍼와 칩 생산 및 품질을 책임지게 되는 형태다. 중국 내 판매는 일렉테크가,국내 판매는 에피밸리가 독점권을 가진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