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토르 아브레우 액트지오 고문의 기자 회견 후 관련 테마주의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오전 10시 37분 현재 흥구석유는 전 거래일 대비 290원(1.66%) 오른 1만7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6.75% 하락하는 중이다. 휴스틸(-11%), 동양철관(-10.74%), 하이스틸(-9.9%) 등 강관 업체의 주가도 대부분 약세를 띠고 있다.최근 윤 대통령은 전날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 일대에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후 이들의 주가는 급등했다. 윤 대통령 발언의 배경엔 액트지오의 분석이 있다. 액트지오는 미국 심해 기술 평가 전문 기업이다.아브레우 고문은 기자회견에서 "성공확률 20%는 실패확률 80%라는 뜻”이라며 “5개 유망구조 중 한 곳에서는 석유를 찾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단계 과정이 끝나면 추가로 유망광구가 더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유망광구를 하나만 찾았다면 시추를 시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카이노스메드는 이기섭 대표로부터 무상 증여받은 자사주 중 일부를 우호적인 투자자에게 블록딜 형식으로 매각해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앞서 카이노스메드는 이기섭 대표가 보유한 자사주 50만주를 무상증여받는 방식으로 자사주를 취득한다고 지난 5일 공시한 바 있다.확보한 자금은 타법인 주식 취득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카이노스메드는 지난달 31일 타법인 주식 취득을 목적으로 약 1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도 했다.현재 추진 중인 에이즈치료제 후보의 상업화와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의 기술이전이 이뤄진 뒤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카이노스메드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취득은 책임 경영 일환으로 이기섭 대표가 회사로 무상증여하면서 진행하게 됐다"며 "(타법인 주식 취득 관련) 구체적인 사항은 조만간 계약이 마무리되면 공시를 통해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SK 주가가 사흘 만에 상승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항소심 판결 후 SK 그룹주의 변동성이 커졌다.7일 오전 9시 52분 현재 SK는 전 거래일 대비 6500원(3.96%) 오른 17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간 지주사 SK스퀘어는 12.37%, SK우 4.82% 상승하고 있다.이혼 소송 여파로 주가는 급등락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김옥곤·이동현 부장판사)는 두 사람의 이혼소송 2심 선고 공판을 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원, 재산분할금 1조3808억1700만원을 지급하라"고 했다. 2022년 12월 1심에서 인정된 위자료 1억 원과 재산분할 665억 원에서 대폭 늘어난 금액이다.재판부는 최 회장의 재산은 모두 분할 대상이라고 규정했다. 주식도 분할 대상에 포함되며 '경영권 리스크'가 부각됐다. 3월 말 기준 최 회장은 SK 주식의 17.73%를 갖고 있다. 최 회장은 SK를 통해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스퀘어 등 자회사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지난 3일 최 회장은 서린사옥에서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재판의 과정과 결론이 지나치게 편파적인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밝힌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후 주가는 연이틀 상승했다. 기관 투자자는 지난 30일부터 5거래일 연속 SK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