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바다미디어는 9일 보안솔루션 전문업체 노애드(대표이사 남승우)와 가상화 기술 기반의 콘텐츠 보안 솔루션인 미라지 박스(MirageBox)에 대한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라지 박스는 웹하드나 P2P사이트 등을 통해 다운로드 받은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개인PC의 데스크탑 가상화 기술을 통해 외부 네트워크나 휴대형 저장장치를 통해 유통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번 사업제휴를 통해 노애드는 가상화기반의 콘텐츠 보안솔루션 개발을 담당하며 소리바다미디어는 웹하드, p2p사이트 등에 대한 영업과 마케팅을 독점적으로 담당하게 된다.

남승우 노애드 대표이사는 "국내에서 웹하드나 P2P사이트를 통해 영화, 음악을 다운로드 받는 서비스가 보편화되고 있고 콘 텐츠 필터링 기술을 통해 점차 불법 콘텐츠가 합법화되고 있는 추세지만 여전히 다운로드 받은 콘텐츠의 2차 유통을 막는 것 은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남 대표는 그러나 "노애드가 개발한 가상화기반의 보안기술을 적용하면 이런 콘텐츠의 불법적인 2차 유통이 원천적으로 차단 돼, 저작권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불법적인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는 과정에서 악성코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좀비PC로 감염되는 경우 또한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오현직 소리바다미디어 대표는 "이번 사업협력 계약 체결은 저작권자들의 권익을 보호하면서도 콘텐츠 이용의 편의를 극대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노애드의 가상화 기반 보안에 대한 기술력과 소리바다미디어의 콘텐츠 유통 노하우를 접목해 신규 수익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