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천하무적 이평강’의 최명길이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의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최명길은 극중 샤인로즈 리조트를 차지하기 위해 온달(지현우 분)과 대립하는 제황후 역으로 열연하고 있다.

타고난 미모에 똑똑하고 두둑한 배짱까지 지닌 제왕후는 우평원(길용우 분) 회장의 비서에서 정략 결혼을 통해 리조트의 안방마님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그러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자신의 아들인 제영류(김흥수 분)를 앞세워 리조트를 손에 넣으려고 갖은 계략을 일삼는다.

이처럼 제왕후의 야심이 점점 흥미를 더하는 가운데, 시청자들을 압도하는 최명길의 포스가 눈길을 끌고 있다.

연기경력 30년의 배태랑 연기자인 최명길은 ‘천하무적 이평강’에서도 특유의 눈빛 연기와 표정으로 브라운관을 압도하고 있다.

또한 겉으로는 차갑고 냉철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우평원 회장에게 사랑 받기를 원하는 제왕후를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이런 제왕후의 야심은 ‘선덕여왕’의 미실과 견줄 만하다. 권력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는 모습이나, 강한 모습 뒤에 외로움을 느끼는 인간적인 모습은 악역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라는 공통분모를 지닌다.

드라마 관계자는 “최명길은 사극이면 사극, 현대극이면 현대극 어떤 장르의 드라마와 역할이 주어져도 몸에 딱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자신만의 캐릭터로 완성시킨다”고 높이 평가하며 “제황후의 활약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