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제3공장 증설 재개 소식에 상승세를 연일 이어가고 있다.

9일 오전 9시 6분 현재 OCI는 전날보다 3500원(1.60%) 오른 22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6거래일째 상승세다.

OCI는 시황 악화로 중단했던 폴리실리콘 3공장(생산능력 1만톤)의 건설을 재개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3공장의 완공 시점은 2010년 12월이며, 투자비는 기존 계획(8800억원) 대비 10% 증액된 9700억원. 3공장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는 2011년 OCI의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은 2만6500톤(현재 1만6500톤)에 달하게 된다.

대우증권은 이날 OCI에 대해 3공장 증설에 따른 성장성, 인천 부지 개발에 따른 자산 가치 등을 고려하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매력은 여전히 높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6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응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OCI의 폴리실리콘 증설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폴리실리콘 공급 과잉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 2위 업체의 대규모 투자 재개는 장기적인 폴리실리콘 시황 전망은 여전히 밝다는 점을 시사하고 △2공장 가동 후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이 부재하다는 우려가 종식될 수 있으며 △3공장 생산분에 대한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공시되는 신규 수주가 주가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도 OCI에 대해 폴리실리콘 제3공장 건설 재개로 2011년 이후 성장성이 확실해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내년은 어려운 해가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22만원은 유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