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9일 시노펙스의 터치스크린 부문 매출이 내년에 비약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이상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내년 정전용량방식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휴대폰 7400만대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기존 월 150만대 생산수준을 국내외 투자를 통해 내년 2분기까지 월 500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 1,2분기 중 삼성전자가 출시할 풀터치폰 신제품 중 다수가 시노펙스와 개발 중에 있어 적어도 월 100만대 이상의 터치스크린이 출하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터치스크린 부문 매출은 올해에 비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필터와 수처리사업 부문도 내년에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란 판단이다. 그는 "필터 부문은 내년에 제약용 제품에 힘입어 매출이 좋아질 것"이라며 "수처리사업의 경우 올해까지 지방자치단체 등에 진입했으며 이를 계기로 내년부터는 사업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수처리시스템의 경우 소모품인 필터를 주기적으로 교환해야 하기에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내년 터치스크린 매출의 급증과 수익성 개선, 수처리사업의 궤도진입 등을 고려할 때 주가도 한단계 높은 수준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