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벤 버냉키 '경제역풍' 발언에 혼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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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저금리 유지 발언에 대한 영향이 엇갈렸기 때문이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7일(현지시간) 전주말보다 1.21포인트(0.01%) 오른 10390.11의 강보합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2.73포인트(0.25%) 하락한 1103.25를 나타냈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4.74포인트(0.22%) 내린 2189.6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저금리 기조를 상당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버냉키 FRB의장의 발언에도, 원자재주와 은행주의 약세로 등락을 거듭하다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워싱턴 경제클럽에 참석해 "미국 경제가 만만치 않은 역풍을 맞이할 수 있다"며 저금리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금융여건이 많이 개선됐지만 고용시장 등은 여전히 취약한 수준"이라며 "미국의 경제회복이 느린 수준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소식에 금리인상 우려가 해소되자 투자심리가 한때 개선되면서 지수는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경제역풍' 발언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증시는 힘을 잃었다.
저금리 유지 전망으로 에 달러가 강세흐름을 이어가면서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가격은 하락했다. 정유업체 엑슨모빌의 주가는 0.77% 내렸다.
은행주들은 상업용부동산 부실채무 우려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JP모건과 웰스파고는 각각 1% 이상 떨어졌다.
모기지은행가협회(MBA)가 밝힌 지난 3분기 상업용부동산담보부 증권(CMBS) 연체율은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30일 이상 연체된 CMBS 비중은 전체의 4.06%로 1997년 집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1월물은 전주말보다 1.54달러(2.04%) 내린 배럴당 73.93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7일(현지시간) 전주말보다 1.21포인트(0.01%) 오른 10390.11의 강보합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2.73포인트(0.25%) 하락한 1103.25를 나타냈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4.74포인트(0.22%) 내린 2189.6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저금리 기조를 상당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버냉키 FRB의장의 발언에도, 원자재주와 은행주의 약세로 등락을 거듭하다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워싱턴 경제클럽에 참석해 "미국 경제가 만만치 않은 역풍을 맞이할 수 있다"며 저금리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금융여건이 많이 개선됐지만 고용시장 등은 여전히 취약한 수준"이라며 "미국의 경제회복이 느린 수준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소식에 금리인상 우려가 해소되자 투자심리가 한때 개선되면서 지수는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경제역풍' 발언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증시는 힘을 잃었다.
저금리 유지 전망으로 에 달러가 강세흐름을 이어가면서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가격은 하락했다. 정유업체 엑슨모빌의 주가는 0.77% 내렸다.
은행주들은 상업용부동산 부실채무 우려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JP모건과 웰스파고는 각각 1% 이상 떨어졌다.
모기지은행가협회(MBA)가 밝힌 지난 3분기 상업용부동산담보부 증권(CMBS) 연체율은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30일 이상 연체된 CMBS 비중은 전체의 4.06%로 1997년 집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1월물은 전주말보다 1.54달러(2.04%) 내린 배럴당 73.93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