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급식 업체인 현대푸드시스템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7~8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인 현대푸드시스템은 단체급식시장에서 아워홈 에버랜드에 이은 3위권 업체로 범 현대계열사를 주요 고객으로 하고 있다. 대기업 계열 위주의 시장으로 재편되고 있는 단체급식시장은 프리미엄시장 성장에 힘입어 최근 5년간 연평균 5.1%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현대푸드시스템은 연평균 매출이 15.3%씩 늘어나며 시장 평균보다 더 가파른 성장세를 타고 있다. 작년에는 매출 3314억원,영업이익 193억원을 거뒀고 올해는 3분기까지 매출 2476억원,영업이익 184억원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정성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푸드와 유사한 사업구조로 단체급식에서 출발해 식자재 유통 및 가공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두 자릿수 매출 성장과 함께 높은 수익성 달성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이처럼 안정적인 성장 가능성에 대한 평가 덕분에 공모가격은 회사 희망가인 1만~1만1600원의 상단인 1만1600원에서 결정됐다. 공모가가 희망가의 상단에서 결정되는 것은 요즘 드문 일이다.

현대가 오너 일가인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상장 전 기준으로 지분 5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또 현대쇼핑(20.5%) 글로비스(19.5%) 현대H&S(10%) 등 계열사들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대표 주관사는 현대증권이 맡았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일은 오는 17일이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