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27.클리블랜드), 이승엽(33.요미우리), 임창용(33.야쿠르트) 등 해외파 야구 스타들이 내년 시즌 활약을 꿈꾸며 각자 나름의 방법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또 새로 일본 무대에 도전하는 김태균(27.지바 롯데), 이범호(28.소프트뱅크)의 각오도 남다르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타자로는 처음 20-20 클럽(20홈런-20도루 이상)에 가입한 추신수는 한 달 동안의 달콤한 휴식을 끝내고 5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훈련을 접고 부산 고향집 등에서 충분하게 쉰 추신수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자택으로 돌아가 곧바로 체력 훈련에 돌입한다.

집 근처에서 근력 운동과 달리기 등을 하며 기초 체력을 다지며 내년 2월 스프링캠프를 준비한다.

2년 연속 부진에 시달린 이승엽은 이달 하순께부터 고향인 대구에서 담금질에 들어간다.

지난달 30일과 1일 제주에서 야구 클리닉과 봉사 활동을 펼친 이승엽은 5일 부산에서 사인회에 참석하며 공식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KIA의 최희섭과 날짜를 맞춰 등산 훈련을 하며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나서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한다.

이승엽은 지난달 17일 한국에 들어오면서 "이번 겨울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각오를 다지며 "예년보다 더 빨리 기술 훈련을 시작할 것"이고 말했다.

일찌감치 개인 훈련을 시작한 선수들도 있다.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뛰는 임창용(33)과 이혜천(30).
두 사람은 국내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으며 내년 1월에는 나란히 일본 고지로 건너가 SK 와이번스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곳에서 김성근 SK 감독에게서 투구 관련 기술 지도를 받는다.

내년 시즌부터 일본에서 뛰는 김태균(27.지바 롯데)과 이범호(28.소프트뱅크)도 값진 땀을 흘려야 한다.

김태균은 기초 체력을 보강하고 나서 내년 1월초 일본으로 출국할 계획이다.

이범호는 경기도 용인에 있는 절친한 동료 임재철(두산)의 집에 머무르며 한 달 가량 훈련을 하다가 팀의 공식 훈련에 합류한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