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미국공장 생산대수가 오는 30일(현지시간) 100만대를 돌파한다.

27일 현대차 미국법인(HMA)에 따르면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 공장의 생산대수가 2005년 5월 가동을 개시한 지 4년7개월 만에 100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현대차는 총 14억달러를 투자해 쏘나타와 싼타페를 연간 30만대 조립할 수 있는 현지 공장을 가동 중이다. 앨라배마주 지역방송국에선 100만번째 차량이 출고되는 모습을 생중계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앨라배마 공장은 미국 내 외국 자동차공장 중 최대 규모여서 현지 언론의 관심도 높다"며 "김회일 앨라배마 공장 법인장과 토드 스트레인지 몽고메리 시의회 의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100만번째 차량 출고행사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내년 초부터 신형 쏘나타(2.4ℓ급)를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하고 대대적인 현지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기아자동차도 이달 초 조지아주에서 쏘렌토R 생산을 시작,현대 · 기아차는 북미지역에서 연 60만대 규모의 양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기아차는 내년부터 조지아공장에서 현대차 싼타페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