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성기자의 IT나침반 시간입니다. 산업부 김호성 기자 나왔습니다. 이번주말인가요, KT가 글로벌 스마트폰인 아이폰을 국내에서도 드디어 상용화하죠? 예. 28일, 이번주 토요일이죠, KT를 시작으로 국내에도 전세계 대표적인 스마트폰인 '아이폰'이 들어오게 됩니다. 이번주 사전예약을 받고 있는데요. 28일부터 공식 개통을 하게 됩니다. 그동안 아이폰 도입 공식일정 공개를 하지 않았던 KT가 지난주 토요일에 보도자료를 통해 도입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HTC, 블랙베리 등 일부 외국산 스마트폰이 도입된 적은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대표적인 위상을 차지하고 있는 아이폰 전격 도입으로 인해 국내에도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첫단추가 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다 안한다 말도 많았도 제도적인 이야기 들도 있었습니다. 결국 전격 발표한 상황입니다. 아이폰 도입, KT와 이동통신시장에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일단 이동통신시장의 판도변화에 촉각이 모아지는데요. 국내 휴대폰 점유율을 살펴보면, 보통 SK텔레콤이 50.5% 정도로 1위, KT가 30% 초반으로 2위, LG텔레콤이 18%로 3위 수준을 유지해 왔습니다. 그러나 아이폰은 기존 2G, 3G 등 이동통신망과 함께 일반 인터넷망을 통해 게임이나 음악 등 모바일 콘텐츠를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기기 도입을 갈망하는 세대, 이른바 '얼리 어답터'을 중심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사전예약이 실시된지 이틀만에 2만7천대가 예약되고, 온라인판매사이트가 한동안 다운이 될 정도였다고 합니다. 보통 휴대폰 제조사들이 제품을 만들때 모델당 10만대 이상은 팔아자야 한다고 보는데, 이틀만에 2만7천대가 예약됐다는건 상당한 수치입니다. 아이폰의 인기에 대해서는 남용 LG전자 부회장이 더이상 휴대폰 시장에서의 경쟁자는 노키아가 아닌 아이폰을 제조하는 애플사라고 말한바 있고, 그동안의 노키아-삼성전자-LG전자-모토로라-소니에릭슨 이라는 구도에서 앞으로는 애플이 아이폰을 기반으로 휴대폰 판매점유율 구도를 바꿀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습니다. KT가 국내에 아이폰을 이통사 가운데 가장 먼저 도입하면서 점유율 구도를 얼마나 바꿀 것인지 관심인데, 사전예약의 인기몰이 상황대로라면 점유율에도 의미 있는 변화를 줄것으로 예상됩니다. 점유율에 변화가 있다면 KT 회사 자체에도 사업기반이랄지 의미있는 효과가 생기는 것으로 볼수 있겠네요? 예. 이동통신매출이 늘어날것으로 볼수 있지만 관건은 수익이겠죠. 매출이 늘어난다고 해서 수익이 늘것이냐 이건 또 고민해봐야 합니다. 더구나 정부가 통신료 인하 압력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익기반 마련을 위해서는 또 다른 돌파구를 찾는게 필요해 보이는데요. KT는 아이폰 도입이후 무선콘텐츠 시장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위해 KT와 협력하는 기업이 있었는데요 바로 음악콘텐츠, 음원 업체라고도 하죠 KT뮤직입니다. KT가 아이폰 도입을 계기로 수익확보에 나서면서 협력하는 회사가 KT뮤직이라고 하셨는데. KT뮤직은 KT 자회사 아닌가요? 예,KT뮤직은 KT가 지분 51% 보유하고 있는 그룹내 핵심 콘테츠 회사입니다. KT그룹 관계자는 그룹내 핵심사업으로 음원사업을 선정했으며 KT뮤직은 KT의 차세대 스마트폰에서의 음원공급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KT뮤직의 그룹내 위상이 급격히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T뮤직과 KT의 음원사업 협력은 아이폰 상용화 그리고 앞으로 안드로이드폰, T옴니아 등 대표적인 스마트폰을 속속 도입하면서 구체적인 모습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체적인 시기는 다음달 아이폰의 뒤를 이어 도입될 글로벌 스마트폰과 함께 모바일콘텐츠 거래시장인 '쇼앱스토어'의 출시, 그리고 KT그룹의 매출 등 사업전략이 드러날 때쯤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KT 뮤직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미 KT뮤직은 두개로 나눠있던 음원사이트를 하나로 통합해 가입자수 1천300만명의 단일 음원사이트를 확보해 앞으로 펼쳐질 모바일음원시장에서의 사업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말씀드린대로 KT는 아이폰 상용화 이후 글로벌 스마트폰을 이르면 다음달 도입할 예정인데요, 구글의 안드로이드폰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삼성전자의 T옴니아 등 국내 대표 스마트폰도 해당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마트폰 도입을 통한 가입자수를 확대도 중요하겠지만 KT입장에서 사실 더 중요한 것은 모바일콘텐츠 사업강화입니다. KT가 차세대 수익기반으로 모바일콘텐츠를 강화할 것이라는 말씀은 아이폰을 판매하는 애플사를 보면 이해가 빠르실 겁니다. 아이폰을 판매하는 애플의 실적을 보면 전세계 휴대폰 판매 1위사, 삼성전자보다도 더 많이 파는 노키아와 비교해 순익면서는 크게 밀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매출은 비교도 되지 않지만요.. 그만큼 이익률이 높다는 거겠죠. 이유는 애플이 휴대폰만 팔아서 이익을 챙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애플의 수익원은 아이폰을 팔아서도 남고 또하나는 아이폰에 들어가는 컨텐츠를 거래해서도 남습니다. 즉, 아이폰에서 쓸수 있는 콘텐츠 거래사이트가 '이이튠즈'인데요 여기서 콘텐츠 거래액의 30%를 애플이 가져가게 됩니다. 즉 아이폰을 통해 모바일콘텐츠 시장을 활성화하고 또 그 콘텐츠 매매대금도 챙기고 일거 양득이라는 거겠죠. 결국 KT 역시 이통사업자로서 스마트폰 확대를 통해 가입자수도 늘리고 또 모바일시장 활성화를 통해 콘텐츠수익도 늘리는 두가지 수익원을 찾게되면서 그룹내 음원콘텐츠 자회사 KT뮤직과 긴밀하게 협력할수 밖에 없는 셈입니다. 스마트폰 확대로 모바일 시장이 커지면서 음원뿐 아니라 모바일게임이나 포털 등 다른 무선콘텐츠도 같이 강화를 해야 하지 않을까요? 예. 맞습니다. 포탈이든 게임이든 모바일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서 거의 발버둥을 치고 있는 분위기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듯합니다. 이번 아이폰 도입은 그런 분위기를 더욱 확대하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고 표현하고 싶은데요. 국내로 봐선는 포탈사이트 다음이 모바일지도서비스를 통해 국내 1위 네이버를 제치려고 했던 계획도, 글로벌로 봐서는 구글이 모바일광고 1위업체 애드몹을 인수한 것도 모바일콘텐츠 시장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아이폰 상용화로 인해 최근 주식시장에서 게임빌이나 컴투스와 같은 모바일 게임들이 주목을 받기도 했든데요, 중요한 것은 무선콘텐츠 회사의 승부수는 두개로 정리할수 있습니다. 하나는 콘텐츠가 인기가 좋아야 하는거고 두번째는 채널확보입니다. KT뮤직의 경우 음원업체끼리 비교를 한다면 채널확보겠죠. 인터넷->휴대폰-> 인터넷전화->IPTV로 이어지는 채널에서 KT와 긴밀한 전략을 세우면 확대되는 음원시장에 대한 대응력을 그만큼 빠르다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KT뮤직의 매출확대는 KT와이 결합상품출시에서도 찾아볼수 있는데요. KT뮤직은 KT그룹내 인터넷전화결합상품 등 제휴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B2B시장 협력 제휴로 현대백화점이나 대한항공 등 대형 매장으로의 공급에 이어 최근 삼성모바일닷컴 1천600만명을 대상으로 음원을 공급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매출 4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0% 이상 성장을 예상하고 있는데요. 지켜볼것이 삼성모바일닷컴에 이은 KT그룹의 '쇼앱스토어'와 같은 주요 모바일소프트웨어 공급시장으로의 매출확대겠죠. 실적잠깐 보면 이익면에서는 3분기까지 적자였는데 문제가 있었나요? 아까 말씀드린 음원사이트 통합에서 판관비가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으로는 가입자수 800만명의 '도시락'을 KT로부터 사들여오면서 대략 46억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했습니다. 비싼 수준은 아니었고 대신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음원사이트 음원사이트 '뮤즈'와 시스템통합하는데 일부 비용이 발생했으며 이와 관련된 비용적 문제는 마무리된 것으로 회사는 전했습니다. 특이한게 이회사를 KT가 자회사로 들일때 기존 주주의 지분을 인수한게 아닌 새로 주식을 발행해서 들어와 자본금을 증액을 했기 때문에 유보금 등 재무적으로는 건전하고 부채비율도 낮다고 회사는 전합니다. 향후 매출 전망치 실적 등은 KT그룹 전체의 사업전망과 조율해 12월경 집계될 예정으로 전망이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게 회사의 예상입니다. 김기자 수고했습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