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5일 LG패션에 대해 2010년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염두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유정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동사의 10월 매출액은 지난 3분기에 이어 전년대비 30% 수준의 높은 성장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소비경기 회복과 함께 초겨울 날씨 영향으로 추동복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상반기 인수한 여성복 브랜드의 매출 기여가 전체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지속되고 있는 고성장추세는 여성복 인수 효과로 충분히 예견됐던 바"라며 "그러나 브랜드 인수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기존 브랜드에서 약 15% 정도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전반적으로 경기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매출이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대우증권은 기대했다. 이는 4분기는 연중 이익규모가 제일 큰 성수기로 영업 레버리지가 크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

그는 "올해 투자비 증가에 따른 판관비율 상승으로 4분기 영업이익률은 11.8%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나 영업이익 규모는 지난 해와 유사한 362억원을 기록하며 점진적인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009년 가두점 집중 투자로 경기 회복 시 이익 회복 강도가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