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4일 한진해운의 자사주 매각이 유동성 확보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윤희도 연구원은 "한진해운은 전날 장 시작 전에 자사주 1398만주 중 320만주를 모 사모펀드에 매각했다"며 "매각가격은 주당 1만8750원이며, 이번 매각을 통해 600억원의 현금을 조달했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매수처는 몇 개의 투자자로 구성된 사모펀드로 추정된다"며 "이번 매각물량은 장기간 매도가 금지돼 있어 잠재적 매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한진해운은 지주회사로의 분할을 위해 오는 27일부터 약 한달 동안 거래가 정지된다"며 "분할 이후에는 수급의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매수보다는 관망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