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카페] 패션업체 이랜드가 외식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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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 레스토랑 '애슐리',커피전문점 '더카페',냉면전문점 '후원'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답은 한 업체가 운영하는 외식브랜드들이란 점.그것도 패션 · 유통업체로 알려진 이랜드라는 것이다.
이랜드가 현재 운영하는 외식 브랜드는 모두 7가지에 달한다. 올해 총 매출은 1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랜드는 경쟁 외식업체들과 비슷한 품질의 메뉴를 50~7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전략으로 외식시장에서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랜드가 가장 먼저 론칭한 브랜드는 피자 · 파스타 전문점 '피자몰'.1994년 서울 명동에 1호점을 열며 피자 값을 경쟁업체의 절반 수준인 9900원에 내놓아 화제가 됐다. 그럼에도 주방을 공개하고 수타 방식으로 만들어 품질을 강조한다. 현재 28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롯데마트,이마트로도 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역시 피자 · 파스타점인 '리미니'는 파스타면,올리브 오일 등 주요 식자재를 이탈리아에서 공수해 온다. 22개 매장이 있고 메뉴 가격은 8000~1만원이다.
2003년 론칭한 커피점 '더카페'는 다음 달 초 이랜드의 패스트패션 브랜드 '스파오(SPAO)' 명동점에 100호점을 낸다. 아메리카노 한 잔이 1000원에 불과하다. 원영일 더카페 브랜드장은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내년에 170개,2011년 300개까지 점포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더카페와 같은 해 문을 연 '애슐리'는 성장세가 시들해진 패밀리레스토랑 시장에서 나홀로 몸집을 불리고 있다. 올해 출점한 6개를 포함해 총 55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연말까지 건대점,강변점,명동점 등 5~7개를 더 연다. 매출은 지난해 870억원에서 올해 1000억원을 돌파,아웃백(2750억원) 빕스(2500억원)에 이어 업계 3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또 지난 8월엔 홈메이드 방식의 젤라또 아이스크림 전문점 '뽀조'를 열었다. 홍희정 뽀조 브랜드장은 "2001아울렛 분당점의 뽀조 1호점은 바로 옆 배스킨라빈스보다 매출이 두 배가량 높다"며 "다음 달 초 스파오 명동점에 2호점을 내고 내년부턴 가맹사업에 나선다"고 말했다.
이 밖에 현재 27개 점포를 운영 중인 함흥냉면 전문점인 '후원'과 베이커리 '빵드 드 프랑스'도 있다. 홍길용 이랜드 식품사업부 총괄본부장은 "몰(mall) 문화 확대로 패션,쇼핑과 먹거리가 점차 한 카테고리로 융합되고 있다"며 "내년에는 이랜드 전체 매출의 10%인 21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이랜드가 현재 운영하는 외식 브랜드는 모두 7가지에 달한다. 올해 총 매출은 1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랜드는 경쟁 외식업체들과 비슷한 품질의 메뉴를 50~7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전략으로 외식시장에서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랜드가 가장 먼저 론칭한 브랜드는 피자 · 파스타 전문점 '피자몰'.1994년 서울 명동에 1호점을 열며 피자 값을 경쟁업체의 절반 수준인 9900원에 내놓아 화제가 됐다. 그럼에도 주방을 공개하고 수타 방식으로 만들어 품질을 강조한다. 현재 28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롯데마트,이마트로도 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역시 피자 · 파스타점인 '리미니'는 파스타면,올리브 오일 등 주요 식자재를 이탈리아에서 공수해 온다. 22개 매장이 있고 메뉴 가격은 8000~1만원이다.
2003년 론칭한 커피점 '더카페'는 다음 달 초 이랜드의 패스트패션 브랜드 '스파오(SPAO)' 명동점에 100호점을 낸다. 아메리카노 한 잔이 1000원에 불과하다. 원영일 더카페 브랜드장은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내년에 170개,2011년 300개까지 점포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더카페와 같은 해 문을 연 '애슐리'는 성장세가 시들해진 패밀리레스토랑 시장에서 나홀로 몸집을 불리고 있다. 올해 출점한 6개를 포함해 총 55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연말까지 건대점,강변점,명동점 등 5~7개를 더 연다. 매출은 지난해 870억원에서 올해 1000억원을 돌파,아웃백(2750억원) 빕스(2500억원)에 이어 업계 3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또 지난 8월엔 홈메이드 방식의 젤라또 아이스크림 전문점 '뽀조'를 열었다. 홍희정 뽀조 브랜드장은 "2001아울렛 분당점의 뽀조 1호점은 바로 옆 배스킨라빈스보다 매출이 두 배가량 높다"며 "다음 달 초 스파오 명동점에 2호점을 내고 내년부턴 가맹사업에 나선다"고 말했다.
이 밖에 현재 27개 점포를 운영 중인 함흥냉면 전문점인 '후원'과 베이커리 '빵드 드 프랑스'도 있다. 홍길용 이랜드 식품사업부 총괄본부장은 "몰(mall) 문화 확대로 패션,쇼핑과 먹거리가 점차 한 카테고리로 융합되고 있다"며 "내년에는 이랜드 전체 매출의 10%인 21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