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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업용 열처리로(爐) · PDP 유리기판 건조로(爐) 전문 제조업체로 28년간 한 우물을 파오다 올 4월 LED분야 신소재 개발 사업에 과감히 도전장을 던진 ㈜와이에스썸텍 (대표 강동신 www.ys-thermtech.com). 최근 이 회사가 업계 후발주자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LED용 방열기판인 MPCB(Metal PCB)의 차세대 신소재 'CMS(Coated Metal Substrate)'를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그동안 업계에서 쓰인 LED용 MPCB 원판은 대부분 절연필름이 적용돼있다. 절연필름은 안정적인 내전압성을 구현하기 위해 200마이크로미터 정도의 두께를 유지해야 하는데 이는 가격상승과 방열특성 악화,접착박리강도 감소의 원인이 된다.

CMS는 이를 보완하기위해 필름 대신 인쇄형 도료소재로 대체했다. 열전도율이 높은 세라믹분말을 혼합해 전기절연,접착박리강도,내전압,열전도 기능을 한층 강화시켰다. 두께도 기존 필름의 절반으로 얇은 편. 특히 필름가공에 필요한 화학공정 단계를 생략하고 단순한 인쇄 · 건조 반복 작업으로 제조가 가능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면서 생산원가까지 절감시키는 강점이 있다. ㈜와이에스썸텍의 이번 신기술은 그동안 미국 등에서 수입에 의존했던 고출력 LED용 MPCB보다 저렴한 가격과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품질로 국산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 회사 강석준 본부장(사진)은 "가로등,집어등,차량 헤드라이트 등 고출력이 요구되는 LED제품에 두루 적용할 수 있어 향후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업계의 신뢰성 요구에 따라 올해 안으로 UL인증,유해물질 제한지침(ROHS),할로겐 프리 등의 인증을 모두 취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와이에스썸텍의 메탈 PCB용 제품은 2종류로 CMS는 MPCB용 원판이며,TFMP(Thick Film Metal PCB)는 PCB제조 과정의 에칭,도금 등 유해하고 복잡한 공정을 단순화하는 동시에 고성능을 발휘하는 차세대 LED 패키지용 회로기판으로 현재 연구개발에 한창이다.

㈜와이에스썸텍은 1981년 공업로 제작업체로 문을 연 영신열기가 모태다. 2000년 PDP장비의 국산화 공로로 산자부의 우수자본재 개발유공자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2006년 신재생에너지사업부를 발족하고 태양광 공정장비와 모듈장비제작에 나섰으며 현재 대 면적 박막모듈장비개발 국책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