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은 '인류를 아름답게 사회를 풍요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핑크리본 캠페인을 비롯해 희망가게,여성 과학자상,아리따운 나눔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2001년부터 주관(한국유방건강재단 주최)하고 있는 '핑크리본 사랑마라톤 대회'는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마라톤 대회는 여성들의 유방암에 대한 예방의식을 제고하고,조기 검진을 통해 모성 보호의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한 '핑크리본 캠페인'의 일환으로 열리고 있다. 지금까지 총 15만명이 참가해 15억원(1인당 1만원)을 모아 유방건강재단에 기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05년 여성부와 교육과학부의 후원으로 국내 최고 권위의 '아모레퍼시픽 여성과학자상'을 제정했다. 총 상금은 국내 최대 규모인 7500만원에 이른다. 4회에 걸쳐 총 30명의 여성 과학자를 시상했다. 아시아 최대의 기술연구원을 준공,화장품 기술 혁신을 선도해온 기업답게 여성 과학자들의 실험정신을 장려하고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창업주인 고(故) 서성환 회장의 뜻에 따라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한 '아름다운세상기금'으로 마이크로 크레디트(무담보 소액대출) 사업인 '희망가게'를 지원하고 있다. 저소득층 여성 가장과 자녀들의 자활을 도와 가난의 대물림을 막고,자녀들의 건강한 삶을 이끌어 주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이다. 희망가게는 2004년 7월 1호점을 연 이후 47호점까지 늘어났다. 여성 가장이 희망가게를 통해 자립하고,그 수익금을 다시 아름다운세상기금에 기부해 다른 모자가정 세대의 자립을 돕는 선순환 구조다.

매칭 기프트(matching gift · 구성원이 기부하는 만큼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지원) 방식으로 각종 물품 전달과 봉사활동을 펴는 '아리따운 나눔 행사'도 갖고 있다. 서경배 사장이 지난 2월 사단법인 남북어린이어깨동무와 아름다운세상기금에 각각 1억5000만원과 1억원을 출연하고 회사가 같은 금액을 기부해 총 5억원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