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쉬와 페레로의 협력 소식은 지난 9월 캐드베리에 167억달러 규모 인수제안서를 냈다가 거절당한 미 최대 식품업체 크래프트가 최근 적대적 인수·합병(M&A) 계획을 발표한뒤 나온 것이다.세계 제과업계 4위인 허쉬는 지난 9월 크래프트에 맞서 캐드베리 인수전에 뛰어들 태세를 보였었다.당시 허쉬는 3위인 네슬레와 협력을 저울질하고 JP모건을 자문사로 선정,캐드베리 인수 평가작업을 펼치는 등 크래프트의 유력한 경쟁상대로 떠올랐으나 재무여력 등의 문제로 진척을 이루지 못했다.
허쉬와 페레로가 연합전선 구축에 성공해 크래프트를 제치고 캐드베리 인수에 성공하면 글로벌 과자업계 2위(캐드베리)와 4위(허쉬)가 결합,현재 1위인 마스를 제압할 수 있을 전망이다.페레로는 지난해 60억유로(약 89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누텔라 초콜릿과 민트사탕 틱택 등으로 두터운 소비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