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이상원 연구원은 "위안화 절상은 내년 상반기께 연 5% 수준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며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 부정적이지만 산업별로는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위안화 절상이 가시화되면 중국 철강재의 달러 환산 수출가격이 높아지고, 이는 국제 철강 가격 안정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위안화 절상은 철강업 전반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전망이다. 이에 따른 수혜주로는 POSCO와 현대제철이 꼽혔다.
또한 원자재 수출기업보다 중국 소비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소비재 업종의 수혜가 크다고 분석했다. 화장품과 인터넷게임 등이 대표적이다. 해당기업으로는 아모레퍼시픽, 엔씨소프트, 네오위즈게임즈다.
IT업종에서는 통신기기, 가전에서는 프리미엄 시장을 중심으로 시장 확대가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하지만 디스플레이의 경우 중국 내 공장 건설과 자국내 부품조달로 인해 긍정적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수혜종목으로 LG전자, 디지텍시스템이 선정하고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LG디스플레이, 삼성SDI 등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