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9.11.17 17:14
수정2009.11.17 17:14
DTI여파는 투자는 물론 실수요까지 빠른 속도로 위축시켰습니다. 올해들어 계속해서 급상승했던 소형 아파트 매매가도 급격히 하락했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올해 품귀현상까지 빚으며 가격이 올랐던 강동구 둔촌동의 한 소형아파트.
10월까지만해도 6억5천만원에 거래됐지만 한달만에 3천만원 이상 떨어졌습니다.
지난달 2억 1천 5백만원 이었던 도봉구의 한 소형아파트 역시 현재 2억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한달만에 1500만원, 7%가까이 하락한 겁니다.
DTI는 그칠줄 모르고 치솟던 소형아파트의 가격상승세까지 멈추게 했습니다.
전반적인 주택시장의 거래 감소는 투자자뿐 아니라 실수요자들까지도 위축시켰다는 분석입니다.
“제2금융권까지 대출규제 확대되면서 서민들의 집값 자금 마련 어려워짐, 집값이 추가로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중소형 실수요자들도 거래를 미루면서 중소형까지 거래부진, 가격 약세 확대”
실제로 9월까지 66㎡이하 소형아파트는 한달간 1.08% 상승하며 여러 주택형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DTI 대출 규제가 확대되며 10월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결국 11월 한달동안 0.58%하락하며 전 주택형 중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소형 위주로 구성되는 보금자리주택의 공급이 이어지고, 금리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소형 아파트의 매매는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WOW-TV NEWS, 김효정입니다.
김효정기자 hj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