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3일 대우차판매에 대해 실적 악화는 일시적이라며 개발 가치에 더욱 주목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강력매수'와 목표주가 2만3000원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남경문 연구원은 "3분기 대우차판매의 매출액은 7240억원,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723억원과 69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했다.

이 같은 실적 악화는 △지방 미분양에 대한 보수적인 충당금(904억원) 설정 △자동차 판매부문의 영업이익률(0.6%) 부진 등에 기인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건설부문의 충당금을 제외하면 영업이익률은 9%대로 회복한다는 설명이다.

남 연구원은 "양재동 물류센터, 상암 KGIT센터, 천안 성성동부지 등 주요 문제 사업장이 점차 좋아지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했다.

그는 "도시개발사업의 경우 교통영향 평가와 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하고 실시계획인가 신청도 끝마쳤다. 인천시가 다음달 중 실시계획인가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한 "테마파크 사업도 워터파크 중심으로 건설계획을 변경했다"며 "이에 따라 공사비가 5000억원 가량 줄고, 테마파크의 수익성도 확보될 것으로 보여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