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을 뛰는 총수]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자력으로 구조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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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로 제철공장 준공으로 40년 숙원사업인 일관제철을 이룬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그룹 구조조정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김 회장은 지난달 개인재산 3천5백억 원을 내놓기로 한 것과 관련해 자금문제는 스스로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이번 결정은 우리 자력으로 해결하겠다는... PEF(구조조정펀드)를 산업은행이 강력히 요청해서 주거래 은행이니까 그런 방향으로 하려 했던 건데 우리가 해보니 이 방법은 구조조정도 확실하게 하는 방법이 아니고 회사 발전에 굉장히 좋지 않겠다..."
또 반도체 사업을 제외한 그룹의 모든 사업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유동성 위기설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우리 그룹이 반도체 외에는 부실한 회사가 없습니다. 반도체 외에는 전부 다 우량기업들이고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들입니다. 어떻게 잘못돼서 자꾸 동부그룹이 잘못된 그룹이라고 생각하는데 금융회사가 어떻게 잘못되겠어요."
그러면서도 반도체 부문인 동부하이텍의 사업 중단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우리가 비메모리 아날로그를 하고 있는데 아날로그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가 50억 달러에서 70억 달러를 수입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생산하는 것은 5천만 달러밖에 안 됩니다. 여기에 우리가 도전하는 겁니다. 아직 실패한 게 하나도 없어요. 계속 우리가 전진하고 있다고..."
새로 준공한 제철공장에 대한 자부심도 드러냈습니다. 전기로 방식의 기술력을 강조하는 대목에선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지금은 자동차 강판을 만들 정도로 기술이 고로와 큰 차이가 안 납니다. 그런 혁명적인 제철이 전기로 제철입니다. 그런데 포스코하고 현대제철 때문에 눌려서 철근 만드는 회사라고 오해하고 있는 분들도 계신데 그렇지 않습니다. 굉장히 혁명적인 제철 방법입니다."
WOW-TV NEWS 이승필입니다.
이승필기자 sp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