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1일 국내 증시가 해외 증시 대비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조만간 키 맞추기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미국 증시 강세와 약달러를 감안해 내수주와 원화강세주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강문성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달들어 코스피지수 상승률이 0.1%인 반면 일본 증시(니케이225지수)를 제외한 해외 증시는 5% 전후로 상승해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결국 자국 통화 강세에 따른 수출 환경 악화 우려가 팽배한 일본과 한국 증시만 세계 증시 반등세에 동참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미 증시 강세와 달러 약세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국내 증시에는 제한적인 수혜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해외 증시가 글로벌 경기 회복 기조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뒤늦게라도 키 맞추기 과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 증시의 강세와 달러 약세를 감안하면 내수주와 원화강세 수혜주가 상대적으로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