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골드만삭스 트레이더들이 지난 3분기(7~9월)중 이틀에 하루꼴로 하루 1억달러 규모의 수익을 쓸어담는 대박을 냈던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5일 골드만삭스가 전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보고서를 인용해 3분기 시장 개장일 65일 가운데 트레이더들이 증권 및 채권,원자재 시장 등에서 하루 1억달러(약 1180억원) 이상 수익을 낸 날이 36일에 달했으며,거래 손실이 난 날은 단 하루뿐이었다고 보도했다.또 트레이더들이 5000만달러 이상을 벌었던 날은 65일 가운데 53일로 전체의 82%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골드만삭스는 지난 22분기에도 전체 시장 개장일 중 46일에 걸쳐 1억달러 이상의 거래수익을 올렸으며,손해를 본 날은 이틀에 불과했었다.

골드만삭스의 3분기 거래수익은 총 88억달러로 지난 2분기의 100억달러엔 못미쳤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으며 경쟁사인 모건스탠리와 JP모건을 크게 앞질렀다.FT는 골드만삭스의 이처럼 많은 수익은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미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계속되면서 시장에 유동성이 넘치는 데 반해 경쟁사들은 줄어들면서 골드만삭스가 독주할만한 충분한 여건이 마련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