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5일 국내 증시가 정책효과가 약화되고 민간의 자생력 회복을 저울질하는 과도기 단계에 진입하면서 제한적 반등 이후 중기조정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연구원은 "급락하던 주가가 반등하고 있는 것은 외국인이 제한적이나마 매수세로 전환하고 주요한 기술적 지지선에 접근한 데 따른 반등심리가 만들어낸 합작품"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3월 이후의 상승과 비교할 경우 현재 하락폭이 크다는 논리는 곧바로 희석될 수 있고, 기술적 지지선 근접도 가변성이 큰 투자심리에 기반하고 있어서 믿음직스런 투자전략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남는 것은 최근에 규모는 크지 않지만 며칠 간 이어진 외국인 매수세"라며 "하지만 FOMC에서 표현의 변화가 없다는 점이 안도감을 오래도록 유지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더블딥' 우려는 높지 않지만 그렇다고 민간의 소비나 투자가 약해지는 정책효과를 보충할 정도의 경기동력이 되기에는 아직 미흡하다"면서 "따라서 향후 주식시장은 제한적 반등→중기조정→장기상승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