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보합선을 놓고 오르내리며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55분 현재 전날보다 0.7원이 내린 1181.3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 미국 증시 혼조세 마감 등으로 전날보다 2원이 오른 1184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직후 1184.4원의 고점을 확인한 원달러 환율은 이후 하락 반전, 약보합권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190원대 네고물량 매물벽과 1170원대의 매수세로 제한적인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만큼이날도 외부 변수가 없는한 1180원 초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등락을 벌일 것으로 딜러들은 전했다.

특히 밤사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FOMC 회의가 시작돼 5일 새벽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시장참가자들의 적극적인 거래보다는 관망하는 자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오전 11시쯤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반등, 한때 상승반전에 송공하기도 했으나 위에 머물러 있던 네고가 나오면서 다시 하락반전, 약보합권에서 제한적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결젱하 네고 등 수급이 부딪히고 주식시장 움직임도 환율에는 큰 움직임을 줄 정도는 아니다"라면서 "FOMC를 앞두고 4일은 조용히 지나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주식시장에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55분 현재 전날보다 10.46p 상승한 1560.38을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56p 오른 481.32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증시에서 462억원의 주식을 순매수, 환율 하락에 무게를 싣고 있다.

밤사이 열린 미국 뉴욕 증시는 호재와 악재의 치열한 공방 속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17.53p(0.18%) 내린 9771.91을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8.12p(0.40%) 상승한 2057.32를 나타냈고, S&P500지수도 2.53p(0.24%) 오른 1045.41로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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