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미 3분기 성장률 하향 조정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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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증시, '지표 악재' 하락
오늘 새벽 뉴욕 증시가 부진한 경제지표 여파로 하락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19포인트 하락한 9천762에 마감됐고,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는 20포인트 내린 1천42를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5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날 증시는 지난달 신규주택판매가 예상 밖으로 감소한 데다 전문가들이 3분기 GDP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 미 3분기 성장률 하향 조정 잇따라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상무부의 내구재 주문 실적 발표 후 3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2.7%로 낮췄습니다.
또 모건스탠리는 3.9%에서 3.8%로 하향 조정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2.5%에서 2.3%로 낮췄습니다.
이같은 움직임은 전문가들이 경제회복 속도가 늦고, 완전한 회복을 위해서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분석하고 있기 때문으로 전해졌습니다.
* "미 달러 평가절하 지속될 것"
세계 최대 채권펀드의 빌 그로스는 "미국 달러화의 평가절하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로스는 CNBC방송에 출연해 "달러화는 각국이 과도하게 보유하고 있는 통화"라며 "중국과 아시아 국가들은 너무 오랫동안 많은 달러를 소유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미국 정부의 부채가 늘어나 달러화는 더 많이 보유하는 통화가 될 것이며 점점 덜 매력적으로 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빌 그로스는 그러나 "이는 세계 경제의 균형을 위해 필요하며 미국에서 생산이 늘고 중국에서는 줄어드는 결과가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미 GMAC, 또다시 정부 지원 요청
미국 정부의 자금지원을 두 차례 받았던 금융업체 GMAC이 또다시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GMAC 파이낸셜 서비스가 3번째 구제금융 지원방안에 대해 재무부와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정부가 28억∼56억 달러의 자금을 추가로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도 GMAC에 대해 29억 달러 규모의 채무보증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GMAC는 이미 정부가 34%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상태이며, 이 업체는 자동차산업 회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