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시력을 높여주는 안과수술인 라식 수술 부작용시 최대 3억원을 지급하는 배상서비스가 나왔다.

인터넷서비스 업체인 포브션테크 (대표 나성진)는 28일 라식 수술 후 시력 저하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환자가 시술 병원으로부터 최대 3억원을 배상받을 수 있는 ‘세이프 라식(Safe Lasik)’ 서비스를 선보였다.

각막의 일부를 벗겨내 레이저로 시력을 교정해주는 라식수술은 시술 1만건 당 약 30건의 크고 작은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하지만 라식만을 전문으로 한 민간보험이 없는데다,의사의 과실을 입증하지 못하면 배상을 받아내지 못하는 등의 문제로 일부 수술 희망자들이 불안감을 느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반해 이 서비스는 수술 희망자가 포브션테크와 제휴한 안과 병원 중 하나를 선택해 라식수술을 신청하면 병원의 보증서를 발급해주게 돼 있어 만약의 경우 손쉽게 배상을 받을 수 있는 신개념 의료사고 배상서비스라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배상 대상은 라식수술로 인한 원추각막증, 각막확장증, 세균 감염 등이다.배상금은 수술 병원이 지급하되,배상을 하지 못할 경우 포브션테크가 대신 배상해준다.의사(의료진)의 과실이 명백하지 않은 부작용이라해도 라식이 원인임만 입증하면 최대 1억원까지 배상받을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수술 희망자의 서비스 신청은 무료이며,병원은 시술 1건당 7만원의 시스템관리비만 내면 된다.

나성진 포브션테크 대표는 “병원은 라식수술에 대한 자신감을 널리 알리면서도 책임감을 갖고 수술을 하게 되고,수술 희망자는 무료로 부작용 피해에 대한 보험가입 효과를 누릴 수 있게 하자는 게 서비스의 취지”라고 말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