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대형마트인 이마트의 전국 점포 매출량을 전년과 비교해 지수화한 이마트 지수가 지난 3분기 95.6을 기록했습니다. 이 수치가 100이상이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비량이 늘었음을, 이하면 줄었음을 의미합니다. 이마트 측은 "전체 지수는 95.6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소비가 줄었지만 TV와 세탁기 등 내구재와 신사복 등 경기에 민감한 상품군의 지수는 큰 폭으로 상승해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마트에 따르면 3분기, 대표 하절기 상품인 에어컨과 맥주 등 상품의 매출은 지난해의 70~80% 수준으로 줄었으나 TV의 경우 판매가 12.5% 늘었고 특히 불황기에 매출이 가장 크게 떨어졌던 신사복도 10% 가량 늘었습니다. 이로 인해 1분기 82.1, 2분기 90.0을 기록했던 이마트 TV지수는 3분기 들어 112.5를 기록하며 점차 높아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마트 남성복 지수 역시 같은 기간 76.0에서 84.1로, 110.7로 높아지며 시간이 흐를 수록 소비 심리가 호전되고 있음을 보였습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