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뚜렷한 매수 주체가 실종된 가운데 낙폭을 키우며 500선을 위협받고 있다.

27일 오전 10시52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69포인트(0.73%) 내린 501.08을 기록 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0억원, 2억원씩 순매수하고 있지만 전날 상승장을 견인한 외국인이 27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가 전날 9900선 아래로 하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다 장을 이끌 확실한 매수주체가 나서지 않고 있는 점이 지수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1.75%), 정보기기(-1.41%), 비금속(-1.80%), 기계장비(-1.25%), 건설(-1.56%), 금융(-1.32%) 등이 내리고 있고, 제약(0.04%)과 음식료담배(0.31%), 인터넷(0.11%)업종 정도가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상대적으로 강세다.

서울반도체와 셀트리온, 메가스터디, 동서, 소디프신소재 등이 1%대 전후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태광, 태웅은 하락세다.

신종플루 관련주들은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장 초반보다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파루가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중앙바이오텍, 중앙백신, 고려제약 등도 8-11%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날 황우석 전 서울대교수의 유죄판결로 급락세를 보였던 디브에이에스가 9%대 상승으로 급반등했고, 새내기주 스틸플라워가 상장 첫날 5%대 상승세를 타며 순조로운 출발을 하고 있다. 반면 KEC는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하한가로 밀리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한 258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667개 종목이 하락세다.

거래량은 3억6709만주, 거래대금은 9477억원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