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전망대] 금융기관, 명동서 기업신용정보 자료 요청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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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이후 시중은행은 물론 저축은행, 증권회사 등 금융기관들이 서울과 인천 송도, 청라 등 일부 인기 지역을 제외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꺼리고 있는 가운데 금융기관들이 명동시장에서 어음 등 기업 부실정보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
이는 그동안 1, 2금융권의 큰 수익원을 차지하고 있던 PF대출이 경제상황 악화에 따른 미분양 등의 사유로 건설사별로 자금흐름에 일부 지장을 주고 있기 때문에 대출시 건설사 위험 요소를 미리 파악하기 위한 작업으로 분석된다.
27일 기업신용정보제공업체인 중앙인터빌(http://www.interbill.co.kr)에 따르면 과거 2~3년 전 활발했던 PF대출로 전국 각지에서 아파트 시공에 참여했던 B,C 등급의 일부 건설사들의 진성 및 융통어음이 사채시장에 돌고 있다.
그나마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중인 건설사의 진성(물대)어음은 부실우려가 적어 사채시장에서 환영받고 있으나 융통어음은 쉽게 거래가 성사되지는 않고 있는 실정이다.
1000억원대 거액의 융통어음이 한동안 명동시장에서 돌아다니던 A건설사의 경우, 아파트 미분양 등으로 자금흐름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난 7월말 채권단에 워크아웃을 신청했으나 채권단의 부결로 동사와 채권금융기관들의 손실을 초래했다.
건설 경기부진이 지속될 경우 자금결제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업체가 늘어나 A사와 같은 경우의 건설사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또 중동국가에서 비교적 거액의 공사를 수주한 B건설사의 자금운용과 관련된 수백억원 짜리 융통어음이 최근 명동시장에서 돌고 있다.
금융기관들은 대출신규 및 연장시 점검할 중요정보사항으로 명동시장에 돌고 있는 어음 등 기업신용정보를 입수, 대출승인여부 결정시 필수 점검자료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최근 금융기관들이 건설사에 대한 자료 수집 쇄도하고 있다.
중앙인터빌 강천규 금융사업부장은 "사채시장에 융통어음이 회자된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듯이 해당 기업에 자금사정이 어렵다고 예측하여 볼 수는 있으나 기업의 규모에 따라 금액이 크지 않은 융통어음은 높은 금리이기는 하나 간간히 성사되기도 한다"며 "융통어음이 정상적인 루트로 시장에 나온 것이라면 말 그대로 차용증의 일종으로 볼 수도 있으며 다르게 말하면 단기성 신용대출과 다르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몇백억, 몇천억 대규모의 융통어음이 시장에서 회자된다면 명동의 경험칙으로 해당기업의 존폐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으로 볼 수도 있기에 명동시장의 융통어음 정보에 금융기관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이는 그동안 1, 2금융권의 큰 수익원을 차지하고 있던 PF대출이 경제상황 악화에 따른 미분양 등의 사유로 건설사별로 자금흐름에 일부 지장을 주고 있기 때문에 대출시 건설사 위험 요소를 미리 파악하기 위한 작업으로 분석된다.
27일 기업신용정보제공업체인 중앙인터빌(http://www.interbill.co.kr)에 따르면 과거 2~3년 전 활발했던 PF대출로 전국 각지에서 아파트 시공에 참여했던 B,C 등급의 일부 건설사들의 진성 및 융통어음이 사채시장에 돌고 있다.
그나마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중인 건설사의 진성(물대)어음은 부실우려가 적어 사채시장에서 환영받고 있으나 융통어음은 쉽게 거래가 성사되지는 않고 있는 실정이다.
1000억원대 거액의 융통어음이 한동안 명동시장에서 돌아다니던 A건설사의 경우, 아파트 미분양 등으로 자금흐름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난 7월말 채권단에 워크아웃을 신청했으나 채권단의 부결로 동사와 채권금융기관들의 손실을 초래했다.
건설 경기부진이 지속될 경우 자금결제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업체가 늘어나 A사와 같은 경우의 건설사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또 중동국가에서 비교적 거액의 공사를 수주한 B건설사의 자금운용과 관련된 수백억원 짜리 융통어음이 최근 명동시장에서 돌고 있다.
금융기관들은 대출신규 및 연장시 점검할 중요정보사항으로 명동시장에 돌고 있는 어음 등 기업신용정보를 입수, 대출승인여부 결정시 필수 점검자료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최근 금융기관들이 건설사에 대한 자료 수집 쇄도하고 있다.
중앙인터빌 강천규 금융사업부장은 "사채시장에 융통어음이 회자된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듯이 해당 기업에 자금사정이 어렵다고 예측하여 볼 수는 있으나 기업의 규모에 따라 금액이 크지 않은 융통어음은 높은 금리이기는 하나 간간히 성사되기도 한다"며 "융통어음이 정상적인 루트로 시장에 나온 것이라면 말 그대로 차용증의 일종으로 볼 수도 있으며 다르게 말하면 단기성 신용대출과 다르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몇백억, 몇천억 대규모의 융통어음이 시장에서 회자된다면 명동의 경험칙으로 해당기업의 존폐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으로 볼 수도 있기에 명동시장의 융통어음 정보에 금융기관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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