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7일 신한금융지주에 대해 3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목표주가를 5만3000원에서 5만5000원(26일 종가 4만855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구경회 애널리스트는 "예상보다 NIM(순이자마진) 상승 폭이 크고 신규 부실 증가 속도가 둔화되고 있어 대손비용이 줄어들었을 것"이라며 "신한지주의 3분기 연결순이익 추정치를 4640억원으로 종전보다 31%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기준 신한지주의 3분기 연결 순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인 3656억원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구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또한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보다 우수하다는 점에서 실적이 발표되는 시점까지 신한지주의 주가 흐름이 양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최근 발표된 은행들의 3분기 실적이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는데, 대손비용이 시장의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며 "이는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3분기 경제성장률이 2.9%에 달하는 등 기업경기 호황이 유지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