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에릭슨 5분기 연속 적자…노키아, 신용등급 강등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삼성ㆍLG전자 쾌속질주와 대조
세계 1위 휴대폰업체인 노키아가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이 빠른 속도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4,5위권으로 추락한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등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한국 업체들이 터치스크린 휴대폰,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휴대폰 등 고급 제품군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고,중국 등 신흥시장에서도 현지화한 제품들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17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노키아는 스마트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모바일 사업 부문을 스마트폰과 휴대폰 부문으로 나누기로 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을 만회하기 위해서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노키아의 점유율은 애플(아이폰)과 RIM(블랙베리) 등에 갈수록 밀리며 지난 2분기 41%에서 3분기에는 35%대로 떨어졌다. 13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냈던 노키아는 신용등급까지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다.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지난 16일 노키아의 선순위 채권등급을 기존 'A1'에서 'A2'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소니에릭슨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이 회사는 지난 3분기 2억4500만달러(약 2850억원)의 손실을 봤다. 5분기 연속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3분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2% 급감한 16억2000만달러(약 1조8850억원)에 그쳤다. 모회사인 소니와 에릭슨 등은 소니에릭슨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추가적인 지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오는 30일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6000만대 안팎의 휴대폰을 판매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역대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20%선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도 지난 2분기 처음으로 두 자릿수 점유율(11.1%)로 올라섰으며 3분기에는 3000만대 이상의 휴대폰을 판매한 것으로 추정된다.
안정락/김미희 기자 jran@hankyung.com
17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노키아는 스마트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모바일 사업 부문을 스마트폰과 휴대폰 부문으로 나누기로 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을 만회하기 위해서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노키아의 점유율은 애플(아이폰)과 RIM(블랙베리) 등에 갈수록 밀리며 지난 2분기 41%에서 3분기에는 35%대로 떨어졌다. 13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냈던 노키아는 신용등급까지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다.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지난 16일 노키아의 선순위 채권등급을 기존 'A1'에서 'A2'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소니에릭슨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이 회사는 지난 3분기 2억4500만달러(약 2850억원)의 손실을 봤다. 5분기 연속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3분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2% 급감한 16억2000만달러(약 1조8850억원)에 그쳤다. 모회사인 소니와 에릭슨 등은 소니에릭슨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추가적인 지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오는 30일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6000만대 안팎의 휴대폰을 판매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역대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20%선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도 지난 2분기 처음으로 두 자릿수 점유율(11.1%)로 올라섰으며 3분기에는 3000만대 이상의 휴대폰을 판매한 것으로 추정된다.
안정락/김미희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