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금리 '요동' 고금리 예금만한 '피난처'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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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재테크의 기본은 금리다. 은행 예금이나 채권 투자는 물론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를 할 때에도 금리를 생각해야 한다. 은행 대출을 받아 투자를 하는 경우 대출금리에 따라 실수익률이 좌우된다. 자기 돈으로 투자하는 것도 '이자 수익'을 포기하는 대가를 치루는 것인 만큼 금리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는다. 금리를 모르고 재테크를 논하지 말라는 이유다.
금리가 출렁이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0%로 동결한 지난 9일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자 시장금리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주말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이 총재가 "앞으로 0.25%포인트씩 (금리를)올릴 것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한 것이 '0.5%포인트가 넘는 큰 폭의 금리인상 시사'로 해석돼 시장금리가 급등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오름세를 탔던 금리가 일순간 하락한 뒤 다시 급등하는 불안한 움직임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금리의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려운 가운데 변동성만 커진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번 주 머니&인베스팅에서는 이같은 금리흐름 변화에 맞춘 투자 전략을 살펴봤다. 금리가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고 예금 가입을 미뤄왔다면 이제 자산의 일부는 예금할 만한 시기가 됐다.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매우 적은 만큼 지금이 은행 예금상품에 가입할 적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반면 장기적으로는 출구전략 시행에 따른 금리 상승이 불가피해 보인다. 주식투자를 하는 경우에는 장기적으로 금리가 오르는 것을 전제로 해서 투자종목을 고를 필요가 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