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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마을] 사장님! 직원들 '칼퇴근' 부터 시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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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보사장의 머릿속 사이토 구니유키 지음/ 천재정 옮김/ 더숲/ 244쪽/ 1만2900원
    당신이 사원들보다 일찍 출근하고 또 가장 늦게 퇴근한다면 한번쯤 돌아보라.내가 혹시 '까마귀형 사장'은 아닌가.

    30년 경력의 일본 컨설턴트 사이토 구니유키는 《바보사장의 머릿속》에서 이렇게 되묻는다. '오랜 시간 열심히 일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가. 급여는 줄이고 싶은데 너무 낮으면 그만둘까봐 고민하는가. 훌륭한 인재가 없다며 한숨짓는가. 사원 교육에 쓰는 돈이 아까운가. 법 지켜가며 무슨 사업을 하냐고 말하는가. 가끔 먹이면 따라오게 돼 있다고 착각하는가. 싼 게 최고라며 무조건 깎을 생각만 하는가. '

    이런 사람이 '바보사장'이고 '까마귀형 사장'이다. 저자는 바보사장들의 최우선 과제가 자기 손으로 불러들인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을 없애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것은 기껏 고생해서 씨를 뿌린 밭에 일부러 까마귀를 불러들여 씨를 쪼아먹게 하고,그것도 모자라 비싼 비료까지 정성스레 주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말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선 '칼퇴근'을 시키라고 그는 충고한다. 어리석은 사장은 긴 노동 시간을 숭배하지만 현명한 사장은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노동을 중시한다는 것.사장이 늦게까지 남아 있으면 신속하게 처리할 일도 일부러 시간을 들여가며 느리게 하게 되고 야근 식비만 늘어나게 된다.

    그는 또 '새로운 인재를 찾는 데만 급급하지 말고 적절한 상과 벌로 현재의 인재들을 적극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우수하더라도 회사에 맞지 않은 인재를 데려오면 오히려 독이 된다는 것.'제대로 된 권리를 가르쳐야 멋대로 상상하는 사원들이 안 생긴다. 내가 없으면 회사가 안 돌아간다며 혼자 바쁜 바보사장이 되지 말라.돈 아끼려고 의욕까지 아껴선 안 된다' 등의 지침도 귀담아 들을 대목이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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