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올 3분기에 1조1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작년 4분기 이후 3분기 만에 1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매출액은 6조8500억원으로 전기보다 8.0% 성장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2.3% 줄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1조1410억원으로 전기대비 165.2% 급증했다.

포스코는 14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이같이 밝힌 뒤 3분기 실적개선이 가능했던 가장 큰 이유로 수출가격 상승과 원료가격 하락을 꼽았다.

포스코에 따르면 3분기 평균 수출가격은 704달러로, 전분기의 625달러에 비해 80달러 정도 상승했다.

또 열연, 냉연, STS 등의 판매량도 급속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수요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STS와 열연의 판매량은 각각 41만2000t과 217만t을 기록해 전분기보다 각각 33.8%와 14.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국내외 시황 회복으로 조강생산과 제품판매가 올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월 2500만t 판매 달성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의 올해 가동률은 1분기 75%, 2분기 85%, 3분기 92%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 실적 목표로 매출액 27조1000억원과 영업이익 3조2000억원을 각각 제시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매출액 30조6000억원과 영업이익 6조50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