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줄기세포 이용한 크론성 치루 치료 효과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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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국내 바이오벤처기업이 지방줄기세포치료제를 활용해 개발한 크론성 치루 치료제가 우수한 효과를 갖고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크론성 치루는 유전적 요인 등으로 항문 주변의 피부와 근육이 녹아 여러개의 구멍이 생기면서 배설물이 흘러나오는 희귀난치성 질환이다.
부광약품(대표 이성구)은 계열사인 ㈜안트로젠이 개발한 크론성 치루환자 치료용 지방줄기세포치료제가 서울대병원 환자 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 1상 시험에서 모두 완치효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또 지방줄기세포를 이식받은 후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아 치료제가 매우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이같은 연구결과는 지난 10일 열린 대한대장항문학회 정기세미나에서 발표됐다.
회사에 따르면 박규주 서울의대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심각한 크론성 치루를 앓고 있는 두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안트로젠의 지방줄기세포치료제를 환부에 이식한 후 경과를 관찰했다.그 결과 2주 후부터 치료효과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8주 후에는 두명 모두 치루가 완전히 막히는 등 완치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임상 대상 환자들이 약 10년 전 크론병 진단을 받고 지난 4년 동안 치루치료를 위해 약물요법 및 수술요법을 수 차례 시행했었으나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여서 지방줄기세포치료제의 효과가 기대 이상으로 평가된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현재 크론성 치루는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어 약물요법과 치루의 심한 농양을 제거하기 위한 수술요법 등이 대체요법으로 시행되고 있으나 효과가 미미한 실정인데다,자칫 항문괄약근이 손상돼 변실금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지방줄기세포치료제는 치루 부위의 만성염증을 가라앉힐 뿐만 아니라 줄기세포가 분화해 필요한 조직을 만들어 줌으로써 치루를 효과적으로 치료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기존의 치료법으로 전혀 효과가 없었던 환자가 완치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결과이며 조만간 실시될 임상 2상 시험이 종료되는 2010년에는 크론성 치루치료제로서 상품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크론성 치루를 포함한 크론성 질환은 유럽 등 서구 국가에서 발병율이 높다고 알려진 질환이었으나 다른 대장질환과 함께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유병율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희귀난치성질환센터 자료에 따르면 2006년 국내 등록된 크론병 환자수는 2만6188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약 50%가 치루를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부광약품(대표 이성구)은 계열사인 ㈜안트로젠이 개발한 크론성 치루환자 치료용 지방줄기세포치료제가 서울대병원 환자 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 1상 시험에서 모두 완치효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또 지방줄기세포를 이식받은 후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아 치료제가 매우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이같은 연구결과는 지난 10일 열린 대한대장항문학회 정기세미나에서 발표됐다.
회사에 따르면 박규주 서울의대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심각한 크론성 치루를 앓고 있는 두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안트로젠의 지방줄기세포치료제를 환부에 이식한 후 경과를 관찰했다.그 결과 2주 후부터 치료효과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8주 후에는 두명 모두 치루가 완전히 막히는 등 완치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임상 대상 환자들이 약 10년 전 크론병 진단을 받고 지난 4년 동안 치루치료를 위해 약물요법 및 수술요법을 수 차례 시행했었으나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여서 지방줄기세포치료제의 효과가 기대 이상으로 평가된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현재 크론성 치루는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어 약물요법과 치루의 심한 농양을 제거하기 위한 수술요법 등이 대체요법으로 시행되고 있으나 효과가 미미한 실정인데다,자칫 항문괄약근이 손상돼 변실금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지방줄기세포치료제는 치루 부위의 만성염증을 가라앉힐 뿐만 아니라 줄기세포가 분화해 필요한 조직을 만들어 줌으로써 치루를 효과적으로 치료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기존의 치료법으로 전혀 효과가 없었던 환자가 완치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결과이며 조만간 실시될 임상 2상 시험이 종료되는 2010년에는 크론성 치루치료제로서 상품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크론성 치루를 포함한 크론성 질환은 유럽 등 서구 국가에서 발병율이 높다고 알려진 질환이었으나 다른 대장질환과 함께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유병율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희귀난치성질환센터 자료에 따르면 2006년 국내 등록된 크론병 환자수는 2만6188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약 50%가 치루를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