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2일 휴대폰 결제 서비스 업체 다날이 미국에서 최대 이동통신사와의 계약에 이어 조만간 2~3위 업체 중 한 곳과 추가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10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우철 연구원은 "미국에서 추가 계약이 성사될 경우 내년 1분기부터 미국 이동통신사 두 곳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정 연구원은 "미국 시장이 무형자산에 대한 유료화율이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 미국 휴대폰결제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다날은 이미 NHN 미국법인 등 30여개 대형 인터넷 업체와 휴대폰결제 서비스를 위한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그는 "2005년 월평균 200억원에 수준에 불과했던 다날의 휴대폰결제 금액이 최근엔 600억원대까지 확대됐다"며 "이는 온라인 게임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음악, 영화 등 무형 자산들의 저작권 보호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3분기 다날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7.4%와 115.5% 늘어난 240억원과 22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한다"고 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