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선진 기술을 바탕으로 자동차강판 부문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일본 규슈지역에 자동차강판 전문 가공센터인 'POSCO-JKPC' 2공장을 준공,일본 내 자동차강판 판매를 강화하고 나섰다. 이미 포스코의 전략 제품들은 해외,특히 일본에서 인정받기 시작했다. 포스코는 올해 일본 도요타자동차에 이어 세계적 전자업체인 소니에도 철강 제품을 공급하는 성과를 올렸다. 소니가 일본 이외 철강사로부터 제품을 받기는 처음이다.

포스코는 철강사업 외에도 전략과 기술로 미래를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올해 초에는 차세대 성장동력 육성을 위해 미래성장전략실도 만들었다. 녹색산업인 연료전지 · 태양광 · 풍력 등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에서다. 이 중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연료전지 사업.연료전지는 대기 중에 있는 산소와 수소를 화학반응시켜 전기를 만드는 고효율 친환경 발전설비다. 태양광 발전사업도 빼놓을 수 없는 역점 사업이다. 리튬,마그네슘,티타늄 등 첨단소재 사업 육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무인 궤도 택시' 사업에도 나섰다. 순천만 생태보호를 위해 주차장 등 생태공원 인근에 있는 기반시설을 도심권으로 옮기고,국제습지센터에서 순천만까지 5㎞ 구간에 경전철을 건설할 계획이다.

해외 기업 M&A를 통해 외연을 확장하는 데도 주력할 방침이다. 몸집을 키워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야 치열한 글로벌 철강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