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상장지수증권(ETN) 만기와 지수구성 종목 채권의 만기를 유사하게 설정한 5 종목의 만기매칭형 채권 ETN을 발행했다고 4일 밝혔다.오는 5일 신규 상장 예정인 5개 종목은 은행채(AAA), 공사채(AAA)에 각각 1배, 2배 레버리지로 투자할 수 있는 ETN을 비롯해 국고채(10년) 수익률에 약정 가산금리(세전 연 10bp)를 추가한 ETN이다. NICE피앤아이의 기초지수 방법론에 따라 편입 요건을 충족하는 5종목(국고채는 3 종목)을 액면금액 동일 비중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지수구성 종목 채권은 ETN 만기까지 종목 리밸런싱(재조정)이 없으나 지수 만기일 이전 발행 잔액이 500억원 미만이거나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경우 해당 종목을 편출하고 종목 구성요건에 적합한 신규 종목을 편입한다. 해당 상품은 총수익지수(TR)를 추종하는 방식으로 지수구성 종목 채권의 이자수익을 분배금으로 지급하지 않으며 지수에 자동 재투자된다.판매되는 ETN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보호되지 않으며, 자산가격 변동, 신용 위험 등에 따라 투자원금의 손실(0~100%)이 발생할 수 있다. 신한투자증권의 한국신용평가 신용등급은 AA(2024년 3월 14일 기준)이며, 발행사의 신용위험에 따른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CJ CGV가 유상증자 인가 소식 이후 강세다.4일 오전 9시35분 현재 CJ CGV는 전일 대비 3.72% 오른 5840원에 거래되고 있다.CJ가 자회사 CJ올리브네트웍스의 주식을 현물출자해 CJ CGV의 주식을 인수하려고 했던 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할 수 있게 되면서 투자심리가 자극된 것으로 풀이된다.CJ는 전날 1심 결정 취소와 감정보고서 인가 결정을 통지받았다고 공시했다.법원은 원안대로 주식발행가액 1주당 1만300원, 총 4400억원 규모를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하도록 인가했다. 이에 따르면 CJ의 CJ CGV 지분은 33.62%에서 약 50% 정도로 늘어난다.향후 CGV 이사회 결의를 거치게 되며 CJ가 CJ올리브네트웍스 주식을 CGV에 출자하고 해당 주식 가치만큼 신주를 발행하는 내용의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가 이행될 예정이다.앞서 법원은 CJ가 현물출자 방식으로 CJ CGV 신주를 인수하는 계획에 필요한 감정보고서 인가를 기각했고, 회사 측은 이에 대해 항고를 진행한 바 있다.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CJ CGV에 대해 "2023년 말 기준 1100%였던 부채비율은 이번 현물출자로 390% 수준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1조6000억원 규모의 리스부채를 제외할 경우 부채비율은 180% 수준"이라고 말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4일 에너지 관련주가 연이틀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직접 거론하면서 기대감이 증폭된 것이다.하지만 여전히 정부의 탐사 시추(정보를 얻고자 지하에 구멍을 뚫는 일) 계획이 실현될지, 혹은 실제 수익성이 있을지 여부와 관계없이 관련주에 매수세가 쏠리고 있다. 증권가는 이제 '첫 단추'인 만큼 진짜 수혜주가 압축되기 전까지 더 지켜보자고 조언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15분 기준 강관 생산업체인 동양철관과 배관용 밸브생산업체인 화성밸브의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태다. 대동스틸(21.82%)과 하이스틸(16.85%), SK오션플랜트(10.1%), 휴스틸(5.99%) 등 그 밖의 강관 관련주들도 동반 급등 중이다.정부출자 공기업인 한국가스공사도 23% 넘게 뛰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부존량(원래부터 존재했던 자원의 양)이 확인되는대로 생산되는 천연가스를 100% 인수해 국내에 공급할 예정이다. 대성에너지(22.93%)와 지에스이(18.83%), 경동도시가스(4.3%) 등 다른 가스 관련주도 크게 뛰고 있다. 석유류 판매업체인 흥구석유는 28% 폭등 중이다.석유공업제품 생산업체 한국석유도 상한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한국석유는 아스팔트를 만들고 파는 회사다. 연말부터 탐사 시추를 시작할 공기업 한국석유공사와는 무관하다. 전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첫 국정 브리핑을 통해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구성비는 천연가스 75%, 석유 25%로 추정된다. 윤 대통령은 숙고 끝에 산업통상자원부의 탐사 시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