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뇌탕은 약명 그대로 뇌를 맑고 깨끗하게 해주는 처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청뇌탕에는 인삼, 원지, 석창포, 천마, 용안육, 익지인 등 뇌세포를 건강하게 유지시켜주고 뇌에 힘과 활력을 주는 약제가 주종을 이룬다. 그래서 수험생이나 각종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분들, 예비 수험생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명약이다. 청뇌탕에는 뇌의 피로 물질을 빨리 제거시키고 뇌력을 증진하는 약들도 첨가되어 있다. 우리의 몸은 각 부분마다 필요한 에너지가 있어야 활동을 제대로 할 수 있다. 몸에 힘이 있어야 건강한 것처럼 뇌에도 뇌력, 즉 뇌의 신경을 유지하는 힘이 충만해야만 기억력과 집중력, 사고력과 창조력 등이 생긴다. 몸이 약하면 보약을 먹는 것처럼 뇌력이 약하면 뇌의 기능을 높여주는 뇌 영양제를 복용해야 한다. 그 옛날 공자와 주자는 책을 읽고 공부하는 데에 청뇌탕 외에 주자독서환을 복용했다고 한다. 뇌를 건강하게 만드는 식품으로는 호두가 있다. 호두는 맛은 고소하고 성질은 온화하며 독성이 없다. 호두는 옛날부터 건뇌제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신체를 건강하게 하고 피부를 윤기 있게 해주며 두발을 까맣게 한다. 또 신장과 혈기를 도와주며 두뇌를 활성화한다. 호두의 속모양은 마치 사람의 뇌와 비슷한데, 이처럼 한약은 약의 모양, 색깔, 맛 등으로도 효과가 다르게 나타난다. 호두가 뇌에 좋은 것은 그 형태가 사람의 뇌와 닮았기 때문인 것이다. 그 밖에 뇌를 좋게 하는 음식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칼슘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이 좋다. 멸치, 해조류, 뼈째 먹을 수 있는 생선 등은 뇌신경의 흥분을 진정시키고 기억력을 증진시킨다. 둘째, 불포화 지방 식품인 참기름, 콩기름, 땅콩, 호박씨, 해바라기 씨가 좋다. 이는 뇌신경을 강하게 해준다. 셋째, 비타민 C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는 뇌신경 활동을 정상화해주며 감기의 예방에 좋다. 한편 요즘 학생들은 설탕이 많이 들어 있는 과자류나 스낵, 콜라와 사이다 등 청량음료, 햄버거 같은 인스턴트식품을 너무 자주 먹는 경향이 있다. 이런 것들은 뇌신경을 지나치게 자극해서 신경과민 상태로 만들기 쉬우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코 알레르기의 주요 증상은 코막힘과 코가 막히면 코로 숨을 쉬지 못하고 입으로 숨을 쉬는 구강호흡인데 이때 뇌가 산소부족을 일으켜 뇌신경이 약화되고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 이로 인해 주의집중이 되지 않고 머리가 나빠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코 알레르기가 있는 학생들은 코 알레르기 약에 청뇌탕을 합방시켜 쓰면 머리가 좋아져 치료뿐 아니라 공부에도 도움을 준다. (도움말=영동한의원 김남선원장) 장익경기자 ikj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