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013년까지 무선인터넷 콘텐츠 시장을 3조원으로 키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현재의 3배에 달합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13년까지 ‘광대역 양방향 무선인터넷 글로벌 선도’라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위한 무선인터넷 활성화 추진 계획을 30일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유선 초고속인터넷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무선인터넷 분야에서는 이동통신회사들의 폐쇄적인 망 운영 등으로 상대적으로 부진했습니다. 방통위는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위해 무선인터넷 정액 이용자의 비율을 현재 10%에서 40%로 늘리고 유선과 똑같이 인터넷을 쓸 수 있는 스마트폰의 보급비율도 지금보다 4배 늘린 20%로 늘린다는 방침입니다. 또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 무선 광대역 인터넷망도 확충하고 유선 인터넷처럼 편리한 사용 환경도 조성할 계획입니다. 특히 PC를 통해 다운받은 음원이나 게임, 동영상 등을 데이터케이블로 휴대폰에 전송, 자유롭게 휴대폰에서도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사이드 로딩’도 허용합니다. 지금까지는 이동통신사들이 휴대폰용 콘텐츠를 무선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단말기에 유선 콘텐츠의 잠금을 설정해 이용이 불편했습니다. 방통위는 무선인터넷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수요 창출이 필요하다고 보고 앞으로 지역 전화번호를 이용해 광역 지자체 홈페이지에 무선으로 손쉽게 접속하는 등 무선인터넷 공공수요를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