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개인의 팔자에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28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91포인트(0.95%) 내린 511.6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27포인트 오른 516.79에 장을 시작했다. 장초반 코스피 시장의 하락과 외국인, 기관의 팔자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은 사자로 전환했으나 개인이 팔자를 확대하면서 하락세를 유지했다.

개인은 321억원 어치 주식을 처분하며 9거래일만에 팔자로 전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3억원과 13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이 사자로 돌아선 것은 지난 15일 이후 9일만이다.

이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6억4985만주와 1조6989억원으로, 각각 전날보다 6208만여주와 2818억원 가량 감소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에 중소형주의 낙폭이 컸다. 업종별로는 기타제조가 4.25% 급락했고 제약, 기타서비스, 통신장비, 기계장비, 음식료담배, 디지털콘텐츠 등이 동반 하락했다.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반도체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태웅, 동서, 소디프신소재, 네오위즈게임즈, CJ오쇼핑, 다음, 동국S&C 등은 올랐다. 셀트리온, 메가스터디, 태광, 성광벤드, 코미팜 등은 내렸다.

현대차 계열에 부품을 공급키로 한 업체들의 주가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니크는 현대차 계열사와 장기 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나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재영솔루텍도 현대자동차의 'YF쏘나타'에 사이드미러의 핵심부품을 독점 공급한다는 소식에 이틀째 상한가다.

광산 개발 소식이 전해진 종목들도 강세를 나타냈다.
핸디소프트는 현재 개발중인 몽골 구리 광구에서 동광석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오스코텍은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오스코 글로벌 만디리'가 주석광산 시험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히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손오공은 오는 30일 대규모 유상증자 물량 상장을 앞두고 공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하한가 근처까지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12개를 포함한 307개였고 하한가 18개 등 648개 종목은 내렸다. 50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