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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변피치 프로펠러(CPP)는 고정프로펠러(FPP)와 달리 선박프로펠러의 피치를 변환시킴으로써 선박의 전진,후진 운항을 신속히 변환시키는 장비다. 이 장비는 특수선 선박,해군함정에 널리 사용되고 이에 관련 선박의 신조가 향후 늘어날 전망이지만 현재 국내사정은 전량 외국기술에 의존하는 탓에 수입대체기술 개발이 시급했다.

하지만 지난 6월 말 이 장비의 국산화 개발이 완료돼 선박 및 조선업계에 진출함으로써 수입대체 국산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그 주인공은 선박엔진 관련 수리 · 생산 전문 업체인 ㈜디에스케이(대표 황종석 www.dskworld.com).

이 회사가 개발한 기술내용에는 민수선박용(칼라형 8600마력 급)과 함정용(트러니언형 3만 마력 급)가변피치 추진시스템,테스트 설비가 포함되어 있다.

2005년 지식경제부 지역산업기술개발사업의 핵심기술과제로 시작해 4년 만에 완성한 결실들이다. 총 사업비로 48억원이 소요된 대규모 프로젝트로서 선진국 대비 기술수준은 100%를 자신하고 있다. 국내 특허 출원 및 등록건도 11건에 달한다. 국제 특허도 1건이 출원돼 있다.

황종석 대표는 "향후 3년간 890억원의 매출발생을 예상하고,5년 후 세계시장에서 10위 이내의 제품경쟁력을 기대하고 있다"며 "해군 및 관공선 분야에서도 연간 약 500억원의 해외 직도입금액 대체 효과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디에스케이는 1991년 설립된 대산엔지니어링이 모체로 STX,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본부(HHI EMD),두산엔진,독일 만디젤사의 수리 및 부품생산업체로 활약 중이다.

2001년 디젤기관의 핵심부품인 피스톤 크라운 생산을 계기로 기술 개발 및 제조 사업에도 전력하고 있다. 황 대표는 "향후 수력발전설비 등 친환경 산업 분야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