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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중 풍력에너지만이 단기적으로 R&D 효과를 증명해내며 수출확대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풍력에너지 분야의 정부 규제가 보다 완화되고 확실한 투자가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

국내 에너지 관련 R&D를 총괄하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한경섭 풍력에너지 PD는 풍력에너지가 대한민국의 녹색바람을 주도하고 있다고 단언한다. 그는 "풍력에너지 산업은 단기간에 그 투자 대비 높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산업"이라며 "녹색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풍력에너지 활성화와 보급을 위해서는 R&D 및 자금지원 등에 관한 다양한 형태의 중장기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PD는 또 풍력에너지 기술의 산업화를 앞당기기 위한 보급 확대방안으로 정부주도의 투자에서 기업 등 민간의 투자참여 유도와 신재생에너지 의무사용제도 등 보급제도 강화,다양한 풍력에너지원 개발확대 등을 제시했다.

현 상황에선 우선 정부정책이 향후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가 아주 중요한 포인트라는 설명이다. 정부의 정책 의지가 중요한 대목이다.

한 PD는 핵심부품 국산화를 통한 부품 중소기업 육성으로 산업의 밸류체인(Value-chain)을 강화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국산화가 저조하고 수입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설비비 단가가 높아지며 유지보수 체계가 취약해 제품에 대한 신뢰성 확보에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한 PD가 말하는 정부의 역할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시장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녹색기술에 대한 일관적이고 예측 가능한 정책방향을 민간에 제시해야 합니다. 민간의 투자방향 설정을 위해서죠.다음은 초기시장을 마련,다양한 시장참여자를 끌어들여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R&D 이후 실증사업,인프라 구축 등 전주기적인 지원을 해야 합니다. 녹색바람이 녹색성장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기업 등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합니다. "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