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뉴스온에어입니다. 담보가 없거나 신용도가 낮아도 대출이 가능하다는 사실 아시나요? 정부가 보증을 서 낮은 이자로 대출을 해주는 신용보증은 소기업과 소상송인의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용두 신용보증재단중앙회장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신용보증재단이 어떤 곳인지 간단히 소개해주시지요 저희 재단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지역신용보증재단법에 근거해 설립된 공익법인입니다. 재단에서는 담보력이 부족한 소기업·소상공인과 금융 소외계층에게 신용보증을 제공합니다. 또 보증을 통해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은 지역내 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16개 시·도가 지역신용보증재단을 설립·운영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을 위해 얼마까지 지원이 되며 이자는 어느정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신용보증재단은 소기업 소상공인에게 사업 경영자금으로 보증을 해줍니다. 통상 몇 천 만원에서부터 크게는 몇 억원까지 보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인한 유동성위기 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보다 대출이 용이하도록 각종 특례보증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 중 자영업자 유동성 지원 특례보증은 지원목표 2.7조원이 이번 달에 달성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부터 시작된 금융소외자영업자 특례보증, 즉 그동안 신용이 낮아 은행을 이용하지 못했던 자영업자를 위한 특례보증은 신용 10등급까지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점포가 없거나 사업자 등록이 없는 분도 부담 없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저신용 자영업자 특례보증의 경우 대출금리가 7.3% 이내인데요, 신용등급이 낮은 자영업자가 일반적으로 사채를 쓸 경우 연 이율이 130%가 넘는다는 점을 감안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부터 시장 상인들이 이 제도를 이용해 사채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는데요 그 예로 수원 못골시장이 사채 청정시장1호점으로 선포되는 등 큰 성과가 있었습니다. 아울러 창업교육을 이수한 준비된 창업자를 위한 보증우대제도, 금융기관과 협약을 통한 금리우대제도 등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실 담보나 신용도 없이 자금을 지원해주다 보면 무사히 회수가 될 수 있을까라는 우려도 나오는데요, 어떻습니까? 말씀하신대로 저신용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보증으로 인한 부실 발생 가능성을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실을 줄이기 위해 외부 신용평가기관의 신용평가 결과를 적극 활용하고 분할상환제도를 도입해 상환부담을 줄여 주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부실율이 2.6% 수준으로 크게 우려하지는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사실 보증대출 통계를 분석해 보면 보증 규모가 적을수록 부실율이 낮게 나옵니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분할상환제도 등 부실율을 줄이는 방법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보증이 소액인데다 소상공인들이 남의 돈을 빌렸을 경우, 이를 꼭 갚아야 한다는 건전한 마음으로 장사를 하고 계신 것도 부실율이 낮은 이윱니다. 정부의 보증을 통해 낮은 이자로 돈을 빌릴 수 있다면 소상공인들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 같습니다. 취임하신지 반년이 좀 지나셨습니다. 취임 후 소상공인과 소기업의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으신데요, 그동안 성과가 있다면 어떤 것입니까? 올해 신용보증재단은 자영업자 유동성 지원 특례보증 등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각종 특례보증을 시행했습니다. 신용보증재단의 보증액은 올 한해만 33만 2천여개 업체에 6조원을 공급했습니다. 지난해 18만 8천여개 업체에 3조 9천억원을 지원한 것과 비교하면 보증공급을 획기적으로 늘려 경기회복에 일조했다고 자부합니다. 특히 은행 문턱이 높아 제도권 금융을 이용하지 못해 사채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던 영세자영업자, 노점상 등이 보증지원을 받아 제대로 된 은행을 이용하시고, 감사 말씀을 전해오시는것을 보면 정말 보람을 느낍니다. 아울러 저신용자영업자를 위한 보증과 함께 저신용 개인의 생계 안정지원을 위한 생계형 보증을 지난 7월부터 시행하고 있습니다.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자영업자와 저신용개인 모두를 끌어안는 경제와 복지를 연계한 금융정책을 시행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년에는 어떤 정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까? 소상공인은 우리 경제의 실핏줄 역할을 합니다. 몸에 비유하자면 실핏줄까지 혈액이 원활히 공급돼야 건강이 유지되는 것처럼, 소상공인이 건강해야 우리 경제가 건강한 것입니다.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고 하지만 영세자영업자와 저신용개인의 체감경기 회복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저희 재단에서는 이를 감안해 내년 보증지원을 금융소외 영세자영업자와 저신용개인에 중점을 둠으로써 국민 모두가 공감하는 따뜻한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