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모엣헤네시(LVMH)의 럭셔리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가 25일 서울 청담동에 세계 최대 규모인 '청담 부티크'를 연다. 지난해 영국 런던 웨스트필드 스토어를 시작으로 선보이고 있는 태그호이어의 새로운 컨셉트 매장으로 매장(1 · 2층 · 사진),테라스 카페(3층),AS센터(지하) 등 총 4개 층(약 600㎡ · 181평)으로 구성됐다. 스위스 라 쇼드퐁에 있는 '태그호이어 360 뮤지엄'의 상징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설계했으며,클래식한 분위기의 마호가니로 장식한 매장에서 150년 전통의 태그호이어를 느낄 수 있다.

태그호이어를 수입하는 명보교역 관계자는 "지난해 태그호이어 진출국 중 한국에서 최고인 40% 이상 매출 신장률을 기록해 부티크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보다 시계시장이 10배 이상 큰 일본에 연 도쿄 긴자 플래그십 스토어보다 규모가 크다.

세계 최대 특별 매장인 만큼 청담 부티크에서만 볼 수 있는 스페셜 에디션 시계와 재킷 · 트래블백 · 아이웨어 · 벨트 · 지갑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상품들을 내놓아 마니아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대표 모델인 '모나코'의 40주년을 기념한 신제품 '모나코 LS',세계 최초로 0.1초까지 측정할 수 있는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시계 '그랜드 까레라 36 RS' 등이 그것.

또 1950년대 전설적인 자동차경주 '까레라 파나메리카나 랠리'에서 이름을 따온 절제된 디자인의 '까레라' 라인,수상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아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으로 제작한 '아쿠아레이서' 라인,도발적인 '포뮬러1',최초의 사각형 케이스 시계 '모나코' 라인,최상위 컬렉션인 '그랜드 까레라' 등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제품가격대는 200만~2000만원.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