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금리 상승이 심상치 않습니다. 7개월 여 만에 3개월 물 금리가 2.7%를 넘어 서민들의 이자 부담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시중금리가 속등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10일간 하루도 빠짐없이 시중금리의 기준이되는 CD 금리 3개월 물이 상승해 2.7%를넘었습니다. 한달 전에 비해 7.57%가 올랐고 석달 전에 비하면 12.03%나 상승했습니다. 이런 CD금리 상승세는 시장금리의 전반적 상승세 속에 은행들이 경기회복에 대비한 자금을 미리 준비하기 위해 CD발행을 늘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CD발행이 증가하면 CD가격이 하락하고 금리는 상승합니다. 문제는 CD금리 상승에 따라 시중은행들이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또한 올리고 있다는 겁니다. 7월말을 기준으로 가계대출 잔액 532조원 중 CD연동 대출이 70%를 넘습니다. 몇 달전까지만 해도 CD금리가 2.4% 수준을 유지했으니까 최근 상승한 0.3%p의 금리를 반영해 보면 지난달 대비 가계의 이자부담이 1조원 이상 증가한 셈입니다. 실제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주택대출금리는 5.18~6.0% 수준으로 지난 주 대비 0.1%p가 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연말로 갈수록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가 가시화되면서 기준금리 인상 압박이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 시장의 심리를 반영하는 CD금리 상승 요인이 여전하다는 것입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