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2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글로벌 건설기계업체들보다 주가상승률이 저조하다며 목표주가를 1만8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도 '중립'에서 '매수'로 조정했다.

이 증권사 이지훈 연구원은 "글로벌 건설 및 공작기계업체의 주가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며 "글로벌 업체의 양호한 주가흐름은 두산인프라코어 주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건설기계 상위권업체인 캐터필라가 연중저점대비 143.1% 상승했고, 잉거솔랜드 173.4%, 테렉스가 160.9% 상승했다.

공작기계업체도 상위 4개 업체의 평균상승률(저점대비)은 55.3%에 이른다. 오쿠마가 68.3%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가장 낮은 도시바기계도 44.5% 올랐다.

그러나 건설기계와 공작기계 두 부문을 함께 갖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주가상승률은 건설기계평균에 비해서는 낮다는 평가다. 공작기계평균에 비해서는 수익률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개별 업체의 실적개선이 단기간에 이루어질 가능성은 낮지만 건설경기 지표의 회복으로 주가가상승했다"며 "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기계부문을 중심으로 추가적인 주가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