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8일 국내 경기회복이 중반 국면에 진입했다며 과거 경험상 경기회복 중반 국면에서 높은 수익률을 보인 보험, 증권, 음식료, 건설, 화학 등에 관심을 갖으라고 조언했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경기는 추세가 있고, 상승 기간을 통해서 현재 국면을 판단할 수도 있다"며 "현재 OECD경기선행지수가 5개월 연속 상승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진행 기간을 기준으로 보면 중반 국면에 진입한 상황이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국내도 마찬가지다. 동양증권에 따르면 1990년 이후 국내 경기선행지수 상승은 평균 16개월 동안 진행됐다. 현재 7개월 연속 상승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국내 경기회복도 이미 중반 국면(2라운드)에 진입한 시점이라고 이 연구원은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경기선행지수 상승국면을 초·중·후반 국면으로 구분해서 살펴보면 코스피 지수 수익률은 중반 국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며 "또한 표준편차 대비 수익률이 가장 높은 점을 고려할 때 위험성을 고려한 수익률도 높은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그렇다면 경기회복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을 때 수익률이 높았던 업종은 무엇일까?

그는 "보험, 증권, 음식료, 건설, 화학 업종은 전체 경기회복의 중반 국면과 극심한 침체 이후 경기회복 중반 국면에서 높은 초과수익률과 확률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갖는 투자전략이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