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GM대우는 내수판매를 강화하기 위해 지역총판제를 운영키로 하고 대한모터스，삼화모터스，아주모터스 등 3개사와 지역총판제 운영을 위한 본계약을 16일 체결했다.

자동차 지역 총판 제도는 관할 권역에서 총판사가 판매망 및 고객 관리에 우선적인 책임을 지도록 하는 방식을 말한다.GM대우는 전국을 8개 권역으로 나눠 △대한모터스가 영남권역(부산·경남) △삼화모터스가 수도권 북부권역(서울 강북·일산지역 포함한 경기 북부) △아주모터스는 수도권 동부 권역(분당지역 포함한 경기 동남부·강원도) 및 경북권역(대구·울산 포함)을 맡도록 했다.

이들 3개사는 준비가 갖춰지는대로 해당 지역에서 자동차 판매를 시작하게 된다.GM대우는 나머지 4개 권역에도 총판사를 지정,내년 1월부터 지역 총판제를 전국 단위로 가동할 계획이다.총판사들은 그러나 해당지역에서 독점적인 판매권을 갖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그동안 GM대우 차량 판매를 도맡아 왔던 대우자동차판매㈜도 총판사와 함께 대우차를 판매하게 된다.

대우차판매는 “GM대우가 지역총판사의 역할및 권한에 대해 분명히 밝히지 않고 있다”며 “시장점유율을 높이지 않은채 딜러간 경쟁을 유발하는 것은 고객서비스에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